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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후기

제목

많이 울었네요.. ^^

작성자 질경이팬(ip:)

작성일 2012-07-08

조회 2397

내용

왜 인지는 모르겠지만, 저는 분비물이 어릴적부터 굉장히 심했습니다. ^^; 저희 어머니도 너무 어린 나이인 딸을 데리고 산부인과를 데려간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으셨을 분이니, 더러워진 제 팬티를 보시고도 그저 '잘씻으라' 는 말씀 뿐이셨죠. 어떤 날은 괜찮고, 어떤 날은 엄청 더럽고... 저는 누구나 그런 줄 알았습니다. 그렇게 성인이 되면서, 앉아있으면 냄새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 화들짝 놀랐습니다. 그 불쾌함은 참으로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. 냄새가 날 때 마다 씻어도 10분도 채 되지 않아 올라오는 그 괴로움. 저희 어머니는 질세정제 쓰는 것을 반대하시는 분이기에 20대 초반부터는 저 혼자서 산부인과를 몰래 다니곤 했습니다. 민망함을 감출 수 없어 여의사분을 찾아다녀도, 저는 이상하게 꼭 불친절한 분들만 걸리게 되어서 병원 가는 것을 꺼릴 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. 무서웠거든요. 그렇게 20대 후반이 되자 이제는 참을 수가 없다라는 느낌에 굉장히 정신적으로 큰 압박을 받으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.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당연히 좋지 못하지요. 그러다가 바람빠지는 소리까지 나면서 자존감은 바닥을 쳤습니다. 썩은 동아줄이어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검색하면서 찾게 된 것은 여러가지가 있었으나, 경제적인 여건과 몇천개가 넘는 후기를 밤을 새가며 하나도 빠짐없이 읽기를 여러날. 속으면 좋은 경험 했다고 쳐야지! 하며 눈 딱 감고 주문한 것이 질경이 입니다. 처음에 실버로 구매한 것을 저는 후회합니다. 그냥 처음부터 골드면 좋았을 것을... ^^ 올해 초 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, 저는 상당히 심한 상태에 속하였던 지라 소위 상위 5%에 드는 경험을 하지는 못했습니다. 저는 마음이 급해 직접방법을 선택했구요. 처음 3일을 연속 사용 했을 때, 팬티가 깨끗해서 화장실에 앉아 한참을 쳐다보았네요. 일주일이나, 혹은 열흘에 한번씩 그 뒤로 꾸준히 3달쯤 사용했을까?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, 항상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남자가 오늘 왜 이래? 부터 시작하여 이름도 잘 부르지 않는 사람이 자기야, 소리를 연발하는데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. (그러나 다른 분들이 경험하신 좋은데 화나는 그 마음 저도 알게됐습니다. ㅋㅋ) 저는 지금도 상태가 완전하진 못하지만, 최종적으로 생리불순과 고질적으로 지긋지긋한 생리통이 없어지는 경험까지 하게 되면서 이제는 완전히 질경이를 신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쓰다보니 무슨 간증 같네요... ㅋㅋ 친구들에게도 슬쩍 얘기해보니, 다 저와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더라구요.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는 얼굴들을 합니다. 잘 알지요, 제가 그 얼굴로 이 사이트의 후기들을 쭉 읽게 되었으니까요. ^^ 친구들도 곧 저와 질경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 오지 않을까, 저는 생각합니다. 민감하게 스스로의 주기를 체크하여 질경이를 사용하면,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.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회복한다는 것이, 얼마나 살면서 큰 경험인지 아시지요? 좀 더 제 몸에 관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, 이것을 계기로 자존감이 다시 생깁니다.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한 시기에 제가 태어난 것이 참 다행이에요. 그리고 질경이가 개발되고 특허받은 시기에 제가 알게 된 것도 참으로 복입니다. 감사합니다. 그리고 저는 다시 재주문을 하러 갑니다.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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